토스증권 해외주식 거래대금 점유율 추정치/그래픽=이지혜
6일 증권업계와 한국예탁결제원 등에 따르면 10월 기준 토스증권의 해외주식 거래대금(매도·매수)의 합은 약 22조원으로 전체 거래대금 중 약 26%의 점유율을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올 하반기 토스증권을 통한 해외주식 거래가 탄력을 받으면서 10월 한정으로 점유율 면에서 한 단계 뛴 것으로 파악된다. 토스증권의 해외주식 점유율은 2022년 초만해도 3%도 되지 않았다. 지난해초 1년여 만에 15%를 찍은 뒤 올해 해외투자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개인투자자, 이른바 '서학개미'가 증가하면서 보다 쉬운 거래가 가능한 토스증권을 통해 해외주식거래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 셈.
토스증권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편리함과 활성화 된 커뮤니티가 거론된다. 우선 조작이 간단한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는 해외주식은 거래가 더 복잡하다는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특히, MAU(월간 활성화 사용자)가 130만명 이상인 커뮤니티도 투자자 간 투자정보를 교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토스가 진정한 해외주식시장의 강자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기존 증권사들과 견주어 대등한 내용의 자산관리 콘텐츠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토스증권이 최근 리서치센터를 오픈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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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하면 할수록 어려운게 해외주식 투자이기 때문에 이를 도와줄 수 있는 정보제공이 중요하다"며 "지속가능함을 유지하려면 단순 플랫폼 수준에서 벗어나 자산관리도 할 수 있다는 인식을 투자자들에게 심어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