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 분위기…트럼프, 별장서 머스크와 개표방송 즐겨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24.11.0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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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해리스는 모교 행사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의 팜 비치 카운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트럼프 캠프 '선거의 밤' 개표 시청 행사에서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의 팜 비치 카운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트럼프 캠프 '선거의 밤' 개표 시청 행사에서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5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선의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가족, 고액 후원금 기부자 등과 함께 개표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이날 CNN에 따르면 트럼프와 초청받은 측근들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이 자리에는 부통령 후보인 JD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주)를 비롯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트럼프는 빨간 넥타이와 짙은 정장을 입고 지지자들 앞에서 잠시 연설하기도 했다.



현재 트럼프가 우세하다는 미 언론의 예측이 나오면서 마러라고는 파티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마러라고에 모인 트럼프 팀은 환호하고 있다"며 "아직 주요 경합지 결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트럼프 측근들은 7개 경합주 모두를 휩쓸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보다 늦은 밤 팜비치 컨벤션 센터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팜비치 컨벤션 센터에는 트럼프 캠프가 공식 개최한 개표 시청 행사가 열려 트럼프 지지자들이 모여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자들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하워드대학에서 열린 해리스 캠프 '선거의 밤' 개표 시청 행사에서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자들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하워드대학에서 열린 해리스 캠프 '선거의 밤' 개표 시청 행사에서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모교인 워싱턴DC 하워드대학에서 유권자들과 함께 '선거의 밤' 행사를 열고 개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학교 캠퍼스 야외 공간에는 해리스 지지자 수천 명이 모여 해리스에게 응원을 보냈다.

해리스 지지자들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트럼프가 승리했다는 미 언론 보도가 나오자 좌절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민주당 강세 지역인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 등 '블루월'(blue wall) 개표 결과에 아직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스 캠페인 책임자인 젠 오말리 딜런은 "위스콘신과 미시간 등 이른바 블루 월의 여러 주에서 개표 윤곽이 나오려면 다음 날 아침은 돼야 한다"며 "직원들에게 내일을 위해 미리 잠 좀 자두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AP통신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6일 밤 0시20(한국시간 6일 낮 2시20분) 기준 트럼프는 230명의 선거인단을, 해리스는 210명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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