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빅뱅 대성(사진)이 보유한 서울 강남 빌딩 시세가 7년 만에 650억원 이상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뉴스1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성은 2017년 11월 강남구 도산대로 건물을 310억원에 매입했다. 대지면적 3.3㎡(평)당 매입가는 1억1200만원 수준이다.
부동산 등기부등본상 채권최고액은 204억원으로 잡혀 있다. 채권최고액이 통상 대출액의 120%로 설정되는 것을 고려하면 대성은 매입가의 45%인 140억원을 지불하고 나머지(170억원)는 대출로 메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대성이 애초에 건물을 저가에 매입한 데다, 여러 호재가 겹치면서 최소 두배 이상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성이 2017년 매입한 강남 빌딩. /사진=카카오맵
대성이 건물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입한 배경에 대해서는 "대성이 매입할 당시 건물에 유흥업소가 있었다. 그래서 매물이 비교적 저렴했을 것"이라며 "유흥업소는 아무래도 술을 판매하는 곳이라 건물이 온전치 못하다. 그래서 임대인이 기피하는 업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성은 이후 건물에서 유흥업소를 모두 내보냈고, 지금은 카페와 병원, 골프 연습장만 운영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따라서 현재 가격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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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건물에서는 2019년 11월 성매매가 이뤄지는 유흥업소가 운영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됐다. 당시 유흥업소 업주와 종업원 등 56명은 식품위생법 및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처벌을 받았지만, 임대인인 대성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대성은 경찰에 "건물에서 불법 유흥업소가 운영되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