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BIBAN 2024'에서 'K-뷰티 홍보관' 전시장을 둘러보며 기업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스1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사진=(서울=뉴스1)
중기부는 K-뷰티 기업의 현지 인지도 확보 및 중동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K-뷰티 혁신사절단'을 사우디아라비아로 파견했다고 6일 밝혔다.
K-혁신사절단은 지난 5월 중기부가 발표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대책'의 후속조치로 지난 8월 K-혁신사절단을 베트남에 처음 파견한 이후 이번에 사우디로 두 번째 파견을 추진했다.
지난해 화장품은 연간 최대 수출실적인 53억달러를 기록하며 중소기업 1위 수출 품목으로 올라섰다.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져 상반기 기준으로 전년대비 30.8% 증가한 33억 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또 지난 7월 진행된 오영주 중기부 장관과 사우디 상무부 장관과의 양자면담 시 에이만 알 무타이리 차관은 오 장관에게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K-뷰티' 인기를 언급하며 이번 비반행사때 한국의 뷰티 중소기업들이 사우디에 와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중기부는 이번에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이 사우디를 방문하는 비반 행사기간에 K-뷰티 혁신사절단을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하기로 정하고 화장품, 미용의료기기 등 19개 중소·벤처기업으로 K-뷰티 혁신사절단을 구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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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5일부터 9일까지 총 5일간 'BIBAN 2024' 행사장 내 K-뷰티 전시·홍보관이 구성·운영된다. 관람객들이 우리기업 제품을 직접 사용하고 체험할 수 있는 오픈형 뷰티 체험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뷰티 메이크업쇼', 현지 유명인플루언서의 현장 스케치 등도 함께 진행해 사우디아라비아에 K-뷰티의 혁신성과 기술력을 알릴 계획이다.
이왕헌 젠스인터내셔널 대표는 "홍보관 운영에 직접 참여해서 사우디 현지인들에게 제품을 직접 홍보할 수 있고 방문객 설문조사를 통해 현지 반응도 확인할 수 있어 향후 사우디 진출 전략 수립에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 2일차인 6일에는 현지바이어 매칭 수출상담회가 개최된다. 중동 현지의 수입·유통업체 등을 바이어로 초청하고 1대1 매칭을 통해 참여기업의 B2B 비지니스 상담을 지원한다. 바이어, 참여기업, 통역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6일 저녁에는 사우디 현지진출을 지원하는 기관인 '리야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방문했다. GBC 시설 투어, 운영 프로그램 등을 소개받고 사우디 투자부의 GBC 담당자도 참여해 기업가 라이센스 발급 절차, 현지 제도·문화 등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7일에는 현지 사업 네트워크 확보를 위해 현지기관 방문 비즈니스 프로그램(Delivery Bus)을 진행한다. 사우디아라비아로 제품을 수출하려면 사우디 식약청(SFDA)의 인증과 등록 절차가 필수적이다. 화장품 수입 허가 및 제품 등록 절차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사우디 식약청(SFDA)을 방문한다.
마지막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에서의 사업 확장을 위해서는 주요 현지인사와의 네트워크 구축도 중요한 만큼 오 장관의 사우디 방문 계기로 진행된 '사우디 대사관저 만찬', '재외공관협의체 간담회'에 K-혁신사절단 기업들이 참석토록 지원하였다.
대사관저 만찬에 참여한 김수희 더비아쥬 대표는 "대사관 및 코트라, 중진공 등 현지 지원기관 등의 주요 인사와 네트워크를 쌓게 되는 기회를 갖게 돼서 뜻깊게 생각한다"며 "향후 수출 성과를 창출하는데 큰 힘이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오 장관은 "화장품 수출의 성과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기업이 쉽게 시장에 진입하고 혁신할 수 있는 튼튼한 민간 생태계가 있어서 나올 수 있었다"며 "이번 K-뷰티 혁신사절단를 통해 K-뷰티의 혁신성을 널리 알리고 중동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기회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