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태 침해사고 대응조직 의장국 재당선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4.11.06 11:04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APCERT) 연례 총회에서 한국이 의장국에 당선됐다고 6일 밝혔다.
APCERT는 아태 지역의 침해사고 대응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 침해사고 대응팀을 중심으로 2003년 설립된 국제 협의체다. 24개국 33개 팀 및 글로벌 유관기관 15곳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연례 총회에서 의장국으로 처음 선출된 후 이번에 재차 의장국으로 당선됐다. 올 8월 공공·민간 분야에 위협을 가하고 있는 APT(지능형 지속위협) 공격 대응을 주제로 한 국제 공동 모의훈련을 실시한 데 이어 9월에는 19개국 침해사고 대응팀 전문가들이 서울에 모여 자국의 침해사고 사례와 기술적 지식을 공유하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국은 APCERT 회원국 확대를 위해 노력해 태국, 몽골을 신규 회원국으로 승인하는 성과도 거뒀다. KISA는 APCERT 의장국 침해사고 대응팀 총괄 기관으로서 회원국 등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 보안 모의훈련을 포함, 회원국 확대 및 역내 국가들의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활동을 추진한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갈수록 다양화·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서 우리 국민과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이 글로벌 사이버 위협의 최일선에서 중추적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며 역내 국가들의 사이버 보안 수준 향상을 위해 회원국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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