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비치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 (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투표를 한 뒤 취재진과 만나 "우리가 오늘 큰 승리를 거둘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있다. 2024.11.06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팜비치 AFP=뉴스1) 우동명 기자
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수입품에 보편적 기본관세 10~20%를, 중국산에는 60%의 고율 관세를 공약으로 내놨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709억달러(약 99조원)로 이중 북미 지역 수출액이 370억달러(약 51조6000억원)에 달한다. 미국에서 관세가 부과되면 국내 자동차 수출기업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관세로 인해 국내 중소 부품 업체들의 어려움이 굉장히 가중될 가능성이 크고 대기업들 공급망까지 상당한 혼란이 올 수 있다"며 "원산지 비중을 다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협력 업체들의 구조 개편이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향후 IRA 폐지, CAFE 연비 기준 등 배기가스 규제 철회, 10%에 달하는 수입 관세 부과 등이 우리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트럼프가 재집권하는 경우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했다.
현대차그룹은 HMGMA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하이브리드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으로 변경했다. 트럼프가 당선되고 전기차 혜택이 줄어들면 하이브리드 생산에 보다 집중하면 미국 시장에서의 대응이 어느정도는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HMGMA는 최대 생산능력의 3분의 1까지 하이브리드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이 비중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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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트럼프의 경우 방향성이나 기준점이 없어서 '마스터 플랜'을 짜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