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트 라히아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3일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아에서 이스라엘 군의 공습을 받아 너덜너덜해진 주택이 보인다. 2024.11.04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베이트 라히아 AFP=뉴스1) 우동명 기자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을 인용해 "4일 밤부터 5일에 걸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북부 공습으로 여성과 어린이 등 최소 3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내 호삼 아부 사피야 병원 원장은 "여러 가족이 대피하고 있던 베이트 라히야 마을의 한 주택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았다"고 전했다. 가자 보건부 긴급구조대가 제공한 명단에 따르면 사망자 중에는 8명의 여성과 6명의 어린이가 포함돼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가운데 가장 고립되고 심하게 파괴된 가자 북부에 거의 한 달 동안 대규모 공세를 펼치고 있다. 주로 베이트 라히야, 베이트 하눈의 인근 마을과 자발리야 난민 캠프에 완전한 대피를 명령했으며 한 달 넘게 이 지역에 인도주의적 원조를 거의 허용하지 않고 있다.
가자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인 4만3000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 중 절반 이상이 여성과 어린이들이다. 가자지구 인구 230만명 중 약 90%가 여러 차례 실향민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