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31일 삼성전자가 연결 기준으로 매출 79조987억원, 영업이익 9조1834억원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반도체 사업을 맡은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매출 29조2700억원, 영업이익 3조8600억원을 냈다고 공시했다. 이날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삼성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2024.10.31. [email protected] /사진=홍효식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eSSD 판매가 일제히 늘었다. 현재 글로벌 eSSD 시장은 두 회사가 과점하고 있는 상태다.
삼성전자는 3분기 낸드 매출 중 서버용 SSD 비중이 50%를 넘겨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eSSD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약 20%, 전년 동기 대비 430% 이상 늘었다. 3분기 낸드 매출의 60% 이상이 eSSD에서 나왔다. 양사 모두 PC·모바일 수요 둔화로 cSSD 판매가 주춤했지만 eSSD 제품으로 실적을 일부 만회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가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SUMMIT 2024에서 ‘차세대 AI Memory의 새로운 여정, 하드웨어를 넘어 일상으로’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2024.1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변화에 발맞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QLC 기반 eSSD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낸드는 데이터 저장 단위인 셀을 몇 비트(bit)로 저장하는지에 따라 △SLC(1비트) △MLC(2비트) △TLC(3비트) △QLC(4비트) 등으로 구분한다. SLC 대비 QLC는 4배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어 고용량 구현이 쉽고 원가 절감에도 유리하다.
삼성전자는 연내 QLC 기반 64TB(테라바이트) eSSD 양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내년 상반기 중 128TB 제품까지 SSD 라인업을 확대한다. SK하이닉스는 이미 QLC 기반 60TB eSSD를 양산 중이다. 내년 상반기 122TB eSSD를 제공하는 한편 내년 중 300TB 제품 개발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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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64TB, 128TB 제품을 포함한 QLC 기반 고용량화 트렌드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SK하이닉스도 컨퍼런스콜에서 "초고용량 eSSD 라인업을 확대해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