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생명보험협회 등 업계 조사에 따르면 연금보험 가입자 절반 이상이 5년을 채 유지하지 못했다. 또 생명보험사들의 연금보험을 포함한 저축성 보험 보유 건수도 지난해 6월 1175만101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1094만1279건으로 6.9% 줄었다.
이 플랫폼을 통해 연금보험을 중고 거래하듯 개인 간 쉽게 사고팔 수 있도록 해준다. 복잡한 약관과 절세 혜택, 연금 예상 수령액, 보험료 등을 통합 분석하고 매매 가치를 평가해 구매자에게 제시한다.
이남수 인슈딜 대표./사진=이민호기자
지난해 서비스를 출시한 인슈딜은 최근 △연금 수령 가능액 시뮬레이션 △보험증권 매매 계약서 전자서명 △프리미엄 입찰 △비과세 계산기 등 기능을 강화했다.
연금 시뮬레이션은 기존에는 양도인(피보험자) 나이 65세에 해당연도를 고정해 수령 가능액을 보여줬지만, 이번 개선 서비스에서는 양수인의 나이로 치환해 원하는 나이에 수령 가능한 연금액을 계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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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뮬레이션에는 인슈딜의 핵심 기술이 들어가 있다. 보험사 계약 조건, 상품 약관, 사업방법서, 추가납입 가능 조건, 보상금 산출 방식을 분석하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도입했으며, 현재 출원된 7건의 특허가 이 기능을 구현한다.
또 '전자서명'을 제공해 보상금, 연금개시 조건, 재매도 금지 등에 대한 합의 사항과 거래 조건을 담은 계약서를 문서로 기록한다. 프리미엄 입찰은 알고리즘으로 보상금 기준을 제시하면 양수인이 입찰가를 요청하고 이를 양도인이 수락하는 거래 방식이다.
이밖에도 보유 연금을 포함해 비과세 여부를 확인하는 '비과세 계산기'와 희망하는 연금개시 시점에 맞는 매물 알림 기능 등을 추가했다.
이남수 인슈딜 대표가 연금 수령 가능액 시뮬레이션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이민호기자
사업영역도 확대한다. 인슈딜은 보험사의 다양한 필요에 대응할 수 있는 보유기술을 응용한 다양한 B2B 서비스를 확장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어 "보험은 소비자 금융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KB금융은 확고부동한 국내 1위 브랜드이므로 KB국민은행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하는 KB유니콘클럽에 지원했다"면서 "투자 유치 기회와 사업 컨설팅 등 실무적인 도움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