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미사이언스
모녀(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주현 부회장)와 형제(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임종훈 대표) 간 경영권 분쟁에서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연합한 모녀 측 편에 섰으나, 다른 계열사 대표들이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38,050원 ▼1,500 -3.79%) 경영권을 장악한 형제 측에 선 모습이다.
사진= 한미사이언스
앞서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가 지주회사에 위임해 왔던 업무를 독립시키고 한미약품 내 조직을 별도로 신설하며 독립경영을 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로 인해 내부 분란이 촉발됐고 그룹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비판이다.
또 "한미그룹의 단합을 위해 외부세력은 더이상 한미에 머물지 말라"며 "가족분쟁에 기생하며 편가르기와 줄 세우기를 강요하는 외부세력은 한미에 필요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미그룹의 미래를 위해 일부 주주와 외부세력의 잘못된 경영 간섭을 단호하게 거부한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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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3자 연합과 형제 측은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정원 등을 두고 표 대결을 벌인다. 3자 연합 측은 이사회 정원을 기존 10명에서 11명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과 함께 기타비상무이사에 신 회장을, 사내이사에 임주현 부회장을 선임하는 안건을 냈다. 형제는 자본준비금 감액을 안건으로 제출했다.
다음달 19일에는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해임하는 안건 등을 다루는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가 열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3자 연합 측과 형제 측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각각 48.13%, 29.0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