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사진=뉴스1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에서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ICT 인프라를 기반으로 ICT 강국 반열에 올랐던 성공방정식이 AI 시대에도 적용될 수 있다"며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를 구축해 대한민국이 AI G3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장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AI 데이터센터 부문에서는 국내 지역 거점에 100㎿(메가와트) 이상의 전력이 필요한 하이퍼스케일 AI DC를 시작으로, 중장기적으로 GW(기가와트)급 이상의 AI DC를 구축할 계획이다. AI DC를 지역 거점에 구축하면 수소·태양광·풍력 등 지역의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고, 해저케이블을 통한 AI DC의 글로벌 확장도 용이하다.
SK텔레콤은 GW급 AI DC가 구축되면 △50조원 이상의 신규 투자 유치 △55만명 이상의 고용 창출 △175조원 이상의 경제 효과 △지역에서의 AI 첨단 산업 육성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GPUaaS 부문에서는 고객이 클라우드를 통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GPU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먼저 수도권에 위치한 가산 데이터센터를 AI DC로 전환하고 클라우드 형태로 전환하는 GPUaaS를 출시한다. SK텔레콤은 미국 람다와 협력해 오는 12월 엔비디아의 H100 기반의 GPUaaS를 구축하고, 2025년 3월에는 국내 최초로 최신 GPU인 H200을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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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K-AI 반도체 개발을 지원해 '한국형 소버린 AI'도 구현한다. SK텔레콤은 2025년부터 1000억원을 투자해 리벨리온의 NPU(신경망처리장치)·SK하이닉스 (195,800원 ▲2,600 +1.35%)의 HBM·SK텔레콤과 파트너사들이 보유한 다양한 AI DC 솔루션을 결합해 국내 최대 규모의 NPU 팜(Farm)을 구축한다. 이 NPU팜은 데이터 주권이 중요한 공공영역과 국내 주요 기업 및 클라우드 사업자, K-AI 스타트업의 기술 자립 및 생태계 확산을 도울 예정이다.
에지 AI 부문에서는 전국에 연결된 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AI DC와 온디바이스 AI 사이 간극을 메꿀 계획이다. 에지 AI는 이동통신 네트워크와 AI 컴퓨팅을 결합한 인프라로, AI DC보다 저렴한 비용과 짧은 지연시간, 높은 보안 등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선행 기술에 대한 연구와 함께 헬스케어·AI로봇·AI CCTV 등 6개 영역 글로벌 파트너사와 공동으로 관련 실증사업(PoC)을 추진 중이다.
유영상 사장은 "SK텔레콤이 대한민국의 AI G3 도약이라는 사명 아래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를 구축해 새로운 미래를 정부와 지자체, 기업이 만들어갈 수 있도록 힘 모으기를 제안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