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5일 오후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에서 중단됐던 기반시설 공사가 재개되고 있다.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는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과 기반시설을 담당했던 시공사 3곳이 공사비 210억원 증액에 합의함에 따라 공사를 이어가게 됐다.2024.10.25. [email protected] /사진=추상철
오는 27일 입주를 시작할 예정인데 잡음이 여전하다. 아직 준공승인이 나오지 않았다. 대출을 받고 잔금을 내야하는데, '변수'가 또 생기면 길바닥에 나앉을수도 있다는 걱정까지 나온다.
지난달 둔촌주공 정비기반시설 공사가 추가 공사비 지급 문제로 1주일 정도 멈추면서 준공승인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시공사들은 추가 공사비 약 210억원을 요구하며 공사를 멈췄다. 강동구청은 현재 상태로는 준공승인을 내줄 수 없다는 의견을 냈다. 조합과 시공사들은 협상에 나섰다. 1만2000여세대 입주를 볼모로 잡힌 조합은 '백기'를 들었다. 공사는 재개됐지만 당초 10월 말이었던 공사기한은 이달 25일로 연장됐다. 입주 시작 이틀 전이다.
한 조합원은 "'고무줄 공사비' 검증도 못하고 조합이 정한 총회-준공승인-입주 일정에 쫓겨 공사비 인상 찬성을 사실상 강요받고 있다"며 "총회보다 빨리 준공승인이 나온다면 주민들이 총회에서 소신껏 투표할 수 있을것"이라고 했다.
강동구청은 약 1년 전부터 둔촌주공 적기준공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해왔다.수만명의 거주문제가 걸려있고 사회적 주목도가 큰 단지인만큼 잡음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입주를 3주 가량 남긴 지금까지 '상수'는 없다. 여전히 보완사항이 남아있다. 여전히 '변수'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