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일 오후 3시 홍성역에서 서해선, 장항선, 포승~평택선 등 서해안 권역 3개 철도사업 개통식을 개최하고 오는 2일부터 운행한다.
3개 노선의 동시 개통에 따라 서해안 항만과 내륙을 잇는 화물 철도망의 기능까지 높여 서해안 권역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해안 지역의 새로운 발이 될 노선들서해선은 충남 홍성역에서 경기도 서화성역을 잇는 90km의 신설노선이다. 충남과 수도권 서부지역을 1시간대로 연결하는 철도 노선축이 새롭게 형성돼 아산, 당진, 홍성, 평택, 화성, 안산 등 서해안 권역 발전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아산과 평택을 연결하는 길이 5.9km의 아산고가교가 설치됐다. 이 중 '아산고가 아치교'는 연장 625m, 높이 44m로 국내 최장·최대 규모이다.
천안에서 익산을 잇는 장항선은 연장 154.4km의 노선으로 그간 디젤 열차로 운행됐으나 단계적으로 복선전철화됐다. 이번 신창(아산)~홍성 복선전철 구간(36.35km)이 개통돼 기존 무궁화, 새마을호 열차에 더해 ITX-마음이 하루 2회 증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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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2027년 말에는 홍성~대야(군사) 구간(82.28km)도 개통되면 장항성과 서해선이 하나의 복선전철 노선으로 연결돼 전북 익산부터 충남·수도권까지 이어지는 노선이 완성된다.
마지막으로 평택선은 평택항과 배후 물류단지의 급등하는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해 추진됐다. 경부선 평택역과 서해선 안중역을 연결해 경부축에 집중된 화물 물동량을 분산하고 평택시 동서부를 연결하는 효과가 있다.
2015년 1단계 구간인 숙성~평택이 개통한 데 이어 이번 2단계안중~숙성 구간을 새로 건설하면서 비전철 구간이었던 1단계 구간을 포함한 22.8km의 전체구간을 전철화했다.
평택선, 서해선, 장항선 3개 노선을 연계해 홍성~천안~평택~안중을 순환하는 ITX-마음 열차도 하루 6회 운영한다. 이를 통해 충남 서북부와 경기 남부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되고 각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산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서해안권역 3개 사업을 시작으로 신안산선 복선전철, 장항선, 포승~평택선 3단계 등이 차례로 개통되면, 서해안 축 철도망이 완성돼 서해안 권역이 명실상부 대한민국 성장을 이끄는 거점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