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겸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회장.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은 이와 함께 면세점, L&C, 지누스, 이지웰·드림투어(겸임) 등 4개 계열사 대표를 교체했다.
정교선 현대홈쇼핑 회장은 2009년부터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를 맡아오다, 2012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25년 1월 1일부로 현대홈쇼핑 회장에 오르면서 14년 만에 계열사 회장직에 올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11월 지주사 현대지에프홀딩스 (4,920원 ▼60 -1.20%)를 출범했다. 현재 이 회사를 중심축으로 그룹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어 계열 분리는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정교선 현대홈쇼핑 회장의 승진은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현재 악화한 홈쇼핑 시장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신사업을 진두지휘하겠다는 그룹의 의지를 반영한 인사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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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은 "악화일로를 걷는 홈쇼핑 시장에서 기존 사업 역량 강화와 신성장동력 확보가 중요해진 상황"이라며 2009년부터 16년간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를 맡아온 정교선 부회장의 경력과 전문성에서 발현되는 통찰력과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문 경영인인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가 중단기 사업 전략을 추진하고, 정교선 그룹 부회장 겸 현대홈쇼핑 회장은 신성장동력 확보와 장기 성장 전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2025년 임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김창섭 현대백화점 영업본부장(사진 왼쪽) 이희준 현대바이오랜드 대표(가운데), 김성일 현대퓨처넷 대표(사진 오른쪽).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이희준 현대바이오랜드 (4,885원 ▲20 +0.41%) 대표도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네슬레와 협업을 주도하며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하는 성과를 거둬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ICT전문기업 현대퓨처넷 (3,800원 ▲10 +0.26%)을 맡고있는 김성일 대표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현대IT&E 합병 이후 조직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4개 계열사 대표를 교체했다. 현대면세점은 박장서 영업본부장 전무를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그는 1992년부터 33년째 면세점 사업을 담당한 전문가로 2020년 영입한 인물이다.
종합 건자재 기업인 현대L&C 신임 대표에는 이진원 현대그린푸드 푸드서비스사업본부장이 내정됐다. 신임 이진원 대표는 현대백화점, 현대리바트, 현대그린푸드에서 재경총괄을 담당하며 경영능력을 검증 받았다.
글로벌 매트리스 전문 기업 지누스 (27,050원 ▲400 +1.50%)의 신임 대표는 현대L&C 대표였던 정백재 대표를 내정됐다. 정 대표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주력으로 하는 현대에버다임의 재경실장과 현대L&C의 경영전략본부장 및 대표를 역임해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토탈 복지 솔루션 기업 현대이지웰 (6,050원 ▲320 +5.58%) 신임 대표에 박종선 전무를 내정했다. 현대홈쇼핑 온라인사업부와 영업전략담당을 거쳐 2021년 현대이지웰로 자리를 옮겨 상품운영본부장을 맡다가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그는 온라인몰 운영과 마케팅 부문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