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의료정책연구원 의료정책포럼'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의료사고 형벌화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주제로 진행됐다. 2024.10.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임 회장은 이날 오후 대의원 등 의협 회원들에게 "저의 불신임안이 대의원회에 발의돼 회원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매우 송구하게 생각한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이어 "이번 전공의 지원금 관련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도 저의 부적절한 대처로 회원 여러분들이 크게 실망하게 했다"면서 "회원 여러분께서 느끼셨을 당황스러움과 부끄러움에 진심으로 엎드려 사죄드린다"고 했다.
그는 또 "의료 농단 정책 강행을 저지하라고 압도적 지지로 회장으로 뽑아주신 회원님들의 뜻을 단 한 순간도 잊은 적 없다"면서 "회무 운영상의 부족함과 미흡함으로 실망을 안겨드리게 돼 비통하다"고 했다.
이어 "적전분열은 필패의 원인으로 집행부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되돌아보고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쇄신하고 회원분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더 많이 듣고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겠다"면서 "회원 여러분께서 부여하신 임무를 끝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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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전날 긴급 회의에서 다음 달 10일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고 임 회장 불신임안과 비상대책위원회 설치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불신임안은 의협 대의원 246명 중 3분의 2 이상이 출석해 출석 대의원 3분의 2가 찬성하면 가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