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패스X. /사진=요기요 캡처
30일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는 그간 프로모션 격으로 진행하던 요기패스X의 '최소주문 금액 없음'을 31일부로 종료한다. 멤버십 가입자는 내일부터 1만5000원 이상 주문해야 무료배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번 결정은 최근 요기요의 불확실한 경영 환경과 무관치 않아보인다. 지난해부터 누적된 1000억원대의 적자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요기요는 1년간 대표이사가 두 차례 바뀌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놓여있다. 배달앱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서비스 축소는 자칫 경쟁에 뒤쳐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요기패스X는 월 2900원을 정기 결제하면 앱 내 '요기패스X' 배지가 붙은 가게에서 음식 주문 시 배달비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해 5월 론칭 당시만 해도 구독료는 9900원이었지만 배달앱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4900원(지난해 11월), 2900원(올해 4월)으로 인하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