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무키 베츠가 30일(한국시간) 열린 2024 MLB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1회 말 수비 도중 관중들에게 방해를 받고 있다. /AFPBBNews=뉴스1
뉴욕 양키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24 MLB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4차전에서 11-4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0승 3패였던 양키스는 첫 승을 챙길 수 있었다.
이후 다저스도 5회 윌 스미스의 솔로홈런 등으로 2점을 추격해 한 점 차를 만들었다. 그러나 양키스는 6회 말 공격에서 신인 포수 오스틴 웰스가 1점 홈런을 터트렸고, 8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도 글레이버 토레스의 3점 홈런 등 5점을 올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A 다저스 무키 베츠가 30일(한국시간) 열린 2024 MLB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1회 말 수비 도중 관중들에게 방해를 받고 있다. /AFPBBNews=뉴스1
상식 이하의 행동을 보여준 이 관중들은 결국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SNS 상에는 이 두 팬이 경호원의 지시에 따라 자리를 떠나는 모습이 공유됐다. 결국 잘못된 행위로 인해 양키스가 15년 만에 월드시리즈 승리를 따내는 걸 보지도 못하고 1회부터 나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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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베츠의 글러브를 잡은 사람은 38세의 남성이라고 한다. 양키스 시즌권자인 그는 "그저 경기를 보고싶었을 뿐"이라고 항변했고, 그의 동생은 매체에 "베츠가 우리에게 욕설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베츠는 의연한 반응을 보였다. 경기 종료 후 그는 취재진과 만나 "상관없다. 우리는 그저 졌을 뿐이다. 괜찮다. 그도 괜찮다"며 "경기에서 진 것에 집중할 뿐이다. 모든 걸 잊고 내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LA 다저스 무키 베츠가 30일(한국시간) 열린 2024 MLB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1회 말 수비 도중 관중들에게 방해를 받고 있다.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