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임산부처럼 부풀어" 변비 방치하다 '펑', 영국여성 결국…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4.10.3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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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와 복부 팽만감을 방치한 20대 여성이 결국 탈루 주머니를 달아야할 위기에 봉착했다./사진=영국 데일리메일변비와 복부 팽만감을 방치한 20대 여성이 결국 탈루 주머니를 달아야할 위기에 봉착했다./사진=영국 데일리메일


20대 여성이 변비와 심한 복부 팽만감을 방치하다 끔찍한 결과를 맞았다.

30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21세의 한 영국 여성은 변비와 심한 복부 팽만감에 8개월이나 시달렸다.

이에 배가 6개월 차 임산부처럼 부풀어 올랐다. 그러나 그는 병원에 찾아가는 대신, 매일 설사약을 먹고 블랙커피를 마시고, 레몬주스를 마시는 등 민간요법으로 해결하려 해봤다. 과식이 문제인 것 같아 식사량도 줄였다.



이 같은 노력에도 그는 여전히 3주에 한 번씩만 장을 비울 수 있었고, 배는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지난 6월 화장실에서 힘을 줬다가 '펑'하는 소리와 함께 자신이 피를 흘리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화장실에서 앉아서 노력하는데 뭔가 몸에서 터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새빨간 피가 점점 많이 나와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다"고 토로했다.

이에 직접 항문 사진을 찍어본 그는 내부의 살 같은 것이 항문 밖으로 빠져나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밑이 빠졌다'고 그는 표현했다.

변비 방치한 20대 여성이 직장 탈출로 수술을 받았다./사진=영국 데일리메일변비 방치한 20대 여성이 직장 탈출로 수술을 받았다./사진=영국 데일리메일
겁에 질린 그는 재빨리 병원의 응급실로 뛰어갔고, 병원에서 '직장 탈출증' 진단을 받았다. 직장 탈출증은 직장의 내벽 혹은 전체 벽이 느슨해져 직장이 항문 밖으로 돌출돼 몸 밖에서 보이는 상황을 말한다.


그는 수술받았지만 성공하지 못했고 지난 8월 두 번째 수술까지 받았지만, 여전히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의료진은 그에게 '장루 주머니'를 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그는 "비참하고 우울하다. 일상생활을 할 수 없게 됐다"면서 "배변 습관에 이상이 있거나 화장실에 잘 못 간다고 느낀다면 즉시 병원에 찾아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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