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선 단국대 고분자시스템공학부 교수(오른쪽)와 제1저자 구은모 석사과정./사진제공=단국대
리튬금속전지는 리튬이온전지의 음극재를 흑연이 아닌 리튬으로 대체한 배터리다. 리튬은 현재까지 알려진 음극재 중 최상급의 에너지 밀도(기존 대비 10배)를 자랑한다. 또 부피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이차전지에 가장 적합한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수지상 형성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단위 면적당 전류밀도를 낮춰야 한다. 이 교수팀은 리튬 음극재에 3차원 은/탄소 나노섬유 호스트를 사용해 면적을 넓혔다. 또 리튬 친화도가 우수한 은나노입자로 면적 증가 효과를 한층 강화했다.
연구팀은 호스트가 리튬금속전지의 수지상 성장과 전기적 단락, 폭발·화재 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고체-전해질 중간상(SEI) 형성을 저지해 리튬금속 전지의 수명도 대폭 늘렸다.
결과적으로 현재 상용화된 양극보다 더 높은 단위면적당 중량 및 용량을 가진 양극(≥5 mA h cm-2)과 완전지(Full-cell)를 구성해 리튬금속전지 수명을 78%가량 향상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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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상용화된 카보네이트 전해질에서 고용량 리튬금속전지 수명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는 호스트를 구현했다"며 "이는 리튬금속전지의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개인기초연구사업 '기본연구'와 '중견연구' △미래모빌리티분야 핵심기술 글로벌 인재양성사업 △삼성 SDI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Tailoring Lithium Horizontal Deposition for Long-Lasting High-Loading NCA(≥5 mA h cm-2)||Lithium-Metal Full Cells in Carbonate Electrolytes'(카보네이트 전해질 기반 고용량 NCA(≥5 mA h cm-2)||리튬금속 완전지 구동을 위한 리튬 수평 전착 거동 설계)라는 제목으로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ACS Nano'(IF=15.8, JCR 상위 5.5%)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병선 단국대 고분자시스템공학부 교수팀의 연구자료 이미지./사진제공=단국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