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여성가족부·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 /사진=뉴스1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가위 국정감사에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질의에 앞서 "장관 없이 국정감사를 치르는 초유의 상황"이라며 "동네 동장도, 통장도 이렇게 오래 (자리를) 비워두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헌법에 따르면 행정 각부의 장은 대통령의 임명 권한이기도 하지만 의무"라며 "이런 행정부 공백 상황을 지적하지 못한 입법부 또한 헌법상 의무를 회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질의를 통해 "여가부 장관 공석이 251일째"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일을 하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여성을 뭐로 보는 건가. 부인이 정치 개입한다고 하는데 여가부 장관은 왜 임명하려고 안 하나"라며 "여가부 장관 대행인 차관이 이야기를 잘 못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서 강하게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신영숙 여가부 장관 직무대행(차관)은 "인사권에 대한 부분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저희도 여가부 장관이 오래 공석이고, 대행과 국정감사를 하는 것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에 대해 동의한다"면서도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심의됐을 때 여가부 장관을 임명하는 것과 패키지로 여야 원내대표가 협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지켜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