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라이프,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 대통령 표창 수상

머니투데이 강진석 인턴기자 2024.10.3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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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기술지주 자회사 젠라이프(대표 오진우)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주최의 '제27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젠라이프는 나노바이오 소재인 M13 박테리오파지 기반의 '전자코 기술'로 농산물의 잔류 유해물질과 신선도를 정확히 판별하는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젠라이프가 개발한 전자코는 생물학적 후각 메커니즘을 모방한 첨단 센서 기술이다. 농산물에 포함된 미세한 화학 성분을 감지해 농약, 중금속, 환경 오염 물질 등의 존재 여부를 실시간 분석하는 게 특징이다. 기존의 복잡한 화학 분석 과정을 대체하는 간단하고 효율적인 기술을 통해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을 공급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젠라이프 관계자는 "농산물 품질을 비파괴적으로 검사하는 전자코 기술은 농산물 유통 과정에서 실시간 활용 가능하다"며 "신선도 유지 및 품질 보장이 중요한 신선 농산물 시장에서 특히 활용 가치가 높다"고 했다. 또한 "농산물의 전 유통 과정을 자동화된 품질 관리 체계로 구현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안전한 식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진우 젠라이프 대표는 "회사 기술은 공기 중의 유해 물질이나 인체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s)을 감지하는 데도 활용된다"며 "의료기기, 환경 모니터링, 첨단 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국내외 농산물 유통 시장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진우 젠라이프 대표가 ‘제27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이다/사진제공=젠라이프오진우 젠라이프 대표가 ‘제27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이다/사진제공=젠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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