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운 대표 "글로벌 테마파크 기업과 협업 논의…내년 수출 본격화"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4.10.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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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밀, 3분기부터 영업이익 성장세…일반 청약 11월 4~5일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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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닷밀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정해운 대표가 설명을 하고 있다.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닷밀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정해운 대표가 설명을 하고 있다.


"닷밀은 실감미디어 기반 1호 테마파크 상장사입니다. 글로벌 테마파크 기업 중 한 곳과 협업을 논의 중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출 성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해운 닷밀 대표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테마파크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15년 설립된 닷밀은 B2B(기업간거래), B2G(기업과정부간거래), B2C(기업과소비자간거래) 다양한 분야에서 실감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제작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막식, 6·25전쟁 70주년 추념식, 통영 디피랑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실감미디어 관련 기술특허 25건을 보유하고 있다.



닷밀은 2020년부터 국내외에서 실감미디어 기반 테마파크 사업을 추진했다. 2022년부터 '루나폴'(제주도) '아이스정글'(베트남 푸꾸옥) '글로우사파리' 'OPCI' 등의 테마파크를 오픈했다. 올해는 테마파크 '워터월드'(제주도) 오픈, 국내 최대 실감미디어 전시 '르 스페이스' 제작 등을 했다. 현재 필리핀 클락 지역의 '글로우사파리' 조성을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고 홍콩, 베트남 등의 IP(지식재산권) 수출을 협의하고 있다.

정 대표는 닷밀이 2023년 기준 업계 유일한 흑자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2023년 매출액은 188억원, 영업이익은 8억원이다. 또 비즈니스모델(BM) 다각화로 매출 성장 및 안정적 수익구조를 구축했다고 했다. 안정적인 B2B, B2G 사업구조와 B2C 채널을 확보, 자체 IP(지식재산권) 구축 및 확대로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3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203억원이다.

정해운 대표는 "닷밀은 설비, 기술, 연출, 운영 마케팅을 자체 역량으로 실현하는 최적의 파이프라인을 완성했다"라며 "자체 IP를 확보 및 고도화하여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3분기부터 수주잔고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된다고 강조했다. 닷밀은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이 2023년 실적에 육박한다. 상반기 매출액 100억원, 영업이익 4800만원을 기록했지만, 3분기에만 매출액 75억원, 영업이익 9억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정 대표는 성장전략에 대해 △성과로 증명된 포트폴리오 기반의 수주사업 △운영 노하우 축적을 통한 저비용 고효율 시현 △규모의 확대를 통한 매출 확대 △수출 본격화 △닷밀 유니버스 콘텐츠 사업 확장 △닷밀 유니버스 IP 융합 및 연계 마케팅을 제시했다.



정 대표는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이 다를거다. 이제 수익성도 올라갈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과거의 실적은 이런 (본격 성장가능한) 구조를 만들기 위한 준비과정으로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방소멸 해소방안으로 관광사업을 키우면서 실감미디어를 채택하고 있다"라며 "기술, 콘텐츠, 스토리텔링의 강점을 갖고 사람들이 한 번도 하지 않은 경험을 제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닷밀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2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는 주당 1만1000원~1만30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132억원~156억원이다. 공모금액은 4가지 신제품 개발, 전시·테마파크 시설투자(제주도, 용산, 영등포 타임스퀘어, 스타필드 안성), 운영자금(인건비, 복리후생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수요예측은 이달 24일부터 30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일반 투자자 청약은 다음 달 4~5일 진행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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