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하기 전 생각에 잠겨 있다. 2024.10.28. [email protected] /사진=고승민
김보협 혁신당 수석 대변인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3년은 너무 길다 특별위원회(탄추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이에 김 수석 대변인은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혁신당 차원에서) 윤석열 정부 중간평가 토론회를 열 예정이고 탄핵 등이 자연스럽게 거론될 것이기 때문에 이 시점에 맞춰 초안을 공개하자는 의견이 있었던 것은 맞다"면서도 "공개 시점은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다"고 했다.
김 수석 대변인은 "(오늘 회의 결과) 반드시 임기 반환점이 아니라 11월 중이 될 수도 있으며 일단 열어두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다음달 2일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역 앞에서 '김건희 국정농단 규탄 범국민대회'를 열기로 한 가운데 혁신당도 참여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제안을 받지 못했다"며 "민주당에서 연대하자는 제안이 오는지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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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경우 국회 재적의원의 과반인 150명 이상이 발의에 참여해야 하므로 12석을 보유한 혁신당 단독으로는 탄핵소추안 발의를 할 수는 없다. 혁신당은 자체 작성한 탄핵소추안을 공개해 탄핵 불씨를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탄핵소추 추진 과정에서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등 타 정당과의 협력이 필요하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이날 탄추위 회의에서 "선선히 하야할 리 없는 윤석열 정권을 법적으로 퇴진시키는 방법으로는 임기 단축 개헌, 혹은 탄핵이 있다"며 "개헌은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며 집권 여당이 찬성하지 않을 것이다. 남은 것은 탄핵"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