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주가에 악재 모두 반영…목표가 22→28만-한화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4.10.30 08:43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진제공=엔씨소프트 한화투자증권이
엔씨소프트 (218,000원 ▲4,000 +1.87%)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겠지만, 악재가 모두 반영됐고 영업 레버리지가 극대화될 수 있는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30일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4019억원, 영업이익 27억원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85억원)을 하회한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신작 호연 출시가 있었지만 실적에 기여될 만한 성과는 없었다. 주요 모바일 게임 매출액은 리니지M 리부트월드 효과로 전 분기 대비 9.4%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장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게임 신작들의 흥행률(hit ratio)을 맞추기는 쉽지 않다. 연내 '저니오브모나크'를 포함해 내년까지 6개의 신작이 예정된 상황에서 다작 출시 관점에서 볼 때 주가와 실적 저점을 충분히 높여갈 수 있다고 본다. 차기작은 장르와 지식재산권(IP), 타깃 유저에 대한 다변화 노력도 시도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엔씨소프트 디레이팅 논리였던 요소들이 일부 해소될 수 있다"라며 "엔씨소프트 주가는 첫 모바일 게임 리니지M 출시 이전 수준까지 내려왔다. 보수적으로 추정한 3조 원의 자산가치를 고려하면 좋은 가격이라고 본다"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좋은 회사를 찾기에는 현 게임 산업의 경쟁 구도와 업황 변동성이 매우 크다. 다만 악재는 모두 반영된 상황에서, 강도 높은 경영 쇄신과 고정비 슬림화로 영업 레버리지가 극대화될 수 있는 기업이 좋은 주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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