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본점 전경 /사진=하나금융그룹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올해 총 주주환원율은 38% 수준이 예상되고, 목표 주주환원율 감안시 2025~2026년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6000억~8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분기 균등배당이 도입되고 기존과 달리 보통주자기자본비율(CET1)이 증가하지 않아도 일정 구간(13~13.5%) 하에서는 일관된 주주환원을 기대할 수 있어 예측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전일 발표된 기업가치 제고계획의 주요 골자는 주주환원율을 2027년까지 50%로 단계적 확대하고 분기 균등배당 도입, 보통주자본비율 적정구간을 13~13.5%로 재설정, ROE 10% 이상 유지계획, 기존 3000억원에 더해 1500억원의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등이다.
조달금리 하락으로 향후 NIM(순이자마진) 하락폭은 축소가 예상되나 내년에도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 탑라인 둔화흐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향후 그룹 수익성의 결정변수는 은행의 이익성장률 둔화를 카드, 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 자회사가 얼마나 만회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 연구원은 "보다 구체화하고 예측가능성이 높아진 주주환원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다만 일정부분 현 주가수준에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하며, 금리인하 기조로 높은 은행 의존도와 낮은 자산성장률 하에서는 수익성 추가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