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은 환자의 생명뿐 아니라 심각한 후유장애를 남길 수 있어 예방과 관리가 필수적이다. 뇌졸중 증상과 초급성기 치료를 기억했다가 증상 발생 시 치료의 골든타임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세계뇌졸중기구(World Stroke Organization)가 지정한 '세계 뇌졸중의 날(10월29일)'을 기념해 대한뇌졸중학회가 배포한 '뇌졸중 예방과 치료를 위한 5가지 실천 사항'을 알아본다.
뇌 MRI 촬영 사진.
고지혈증도 뇌경색의 주된 위험인자다. 하지만 고지혈증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면 뇌경색 발생 위험을 30~40% 줄일 수 있다. 심방세동의 경우 항응고제를 적절하게 복용하지 않으면 뇌경색 발생 위험이 5배 이상 커진다. 심방세동은 50세 미만에서는 0.5% 미만의 비율로 발병하지만, 80세 이상이 되면 발병률이 10%에 이르는 데다, 심장병이 있으면 가능성이 더 커지므로 주기적으로 검진받아야 한다. 뇌졸중의 위험인자 중 나이를 제외한 모든 위험인자를 주기적으로 검사받고 적절하게 치료·관리하면 뇌졸중 발생 위험을 최대 90% 낮출 수 있다.
4 뇌졸중 증상 기억해두기 뇌졸중 증상은 일상에서 갑자기 발생한다. 뇌졸중 의심 증상으로 안면마비, 발음장애, 편측마비, 실어증, 안구편위, 시야장애, 중심을 잡지 못할 정도의 심한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이 있다. '이웃손발시선'으로 뇌졸중 증상을 기억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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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손발시선'의 '이웃'은 이~하고 웃지 못하는 경우(안면마비)를, '손'은 두 손을 앞으로 뻗지 못하거나 한쪽 팔, 한쪽 다리에 힘이 더 없는 경우(편측마비)를 가리킨다. '발'은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말이 통하지 않는 경우(구음장애·실어증)를, '시선'은 시선이 한쪽으로 쏠리는 경우(안구편위)를 알린다. 이런 증상 중 어느 하나라도 발생했다면 바로 119를 통해 각 병원 뇌졸중센터에 내원해 '초기 불'을 꺼야 한다.
5 뇌졸중 치료 골든타임 기억하기뇌졸중, 특히 뇌경색의 골든타임은 '증상 발생 후 4.5시간'이다. 4.5시간은 뇌경색 초급성기 치료 중 첫 번째인 정맥 내 혈전 용해제를 투약할 수 있는 시간이다. 만일 큰 대뇌 혈관이 막혀 있다면 동맥 내 혈전제거술을 받게 된다. 동맥 내 혈전제거술은 증상 발생 6시간 이내 받는 것이 좋지만 뇌 영상에서 확인되는 뇌경색 병변에 따라서 증상 발생 24시간까지도 시행할 수 있다. 빠른 치료를 받게 되면 그렇지 않은 뇌졸중 환자들보다 나중에 좋은 예후를 갖게 될 확률이 2~3배 높아진다. 따라서, 뇌졸중 증상이 발생한다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 초급성기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