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7대5로 승리하며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 마무리 정해영과 포수 김태군이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2024.10.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30일 모바일인덱스가 집계한 티빙의 DAU(일 사용자 수, 안드로이드+IOS 기준)에 따르면, 이른바 '가을야구'로 불리는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경기 유무에 따른 DAU 편차는 27만2646명으로 집계됐다.
비로 경기가 취소되거나 서스펜디드(suspended·일시정지) 선언된 날도 티빙을 찾아 확인하는 사용자가 많았던 만큼, 경기가 있는 날로 분류했다. 실제로 서울에 강수량 47㎜의 많은 비가 내려 우천 취소가 확실시됐던 지난 18일(플레이오프 4차전)에도 티빙 DAU는 약 184만명으로 휴식일 DAU를 훌쩍 넘어섰고, 사상 초유의 한국시리즈 서스펜디드 선언이 나온 21일 DAU는 약 217만명에 달했다.
가을야구 경기 유무에 따른 티빙 DAU(일사용자수) 현황/그래픽=이지혜
이에 티빙도 혹한기 대책에 분주하다. 야구 없이 시청자의 시선을 붙잡을 콘텐츠가 열쇠다. 우선 오리지널 스포츠 시리즈 '퍼펙트 리그 2024' 1화를 내달 14일 공개한다. 올해 KBO 리그 10개 구단의 이야기를 선수와 커리어, 구단과 팀, 전술과 심리전, 순위경쟁과 우승 등 여러 주제에 따라 조명하는 콘텐츠다. 또 내달 1~2일 'WBSC 프리미어12'를 대비한 한국과 쿠바 대표팀 간 평가전 생중계도 준비 중이다. 이밖에 '2024-2025 KCC 프로농구' 생중계 등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도 마련했다.
드라마·예능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최근 드라마 '정년이'와 '좋거나 나쁜 동재'가 화제고, 힙합 예능 '랩:퍼블릭'의 반응도 좋다. 이 밖에 공들인 4분기 신규 오리지널 예능·드라마 라인업도 조만간 공개한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관전 포인트는 티빙의 KBO 트래픽 유지 여부"라며 "이를 위해 티빙은 타 스포츠 독점 중계와 오리지널 예능에 집중 투자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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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에 접어든 티빙-웨이브 합병안도 관심사다. 웨이브 최대주주 SK스퀘어 (89,300원 ▼600 -0.67%)는 비주력 사업 정리에 적극적이고, 주요 주주인 지상파 3사(KBS·MBC·SBS)도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티빙 측은 모회사인 CJ ENM (62,200원 ▼800 -1.27%)이 합병 논의를 주도해 온 가운데 주요 주주 중 KT스튜디오지니의 선택이 관건이다. 내달 초 관련 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가 차례로 예고된 만큼, 정리된 입장이 흘러나올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