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코리아' 방송화면 캡처
29일 코스피 시장에서 화승엔터프라이즈 (9,400원 ▲470 +5.26%)는 전날보다 320원(3.46%) 하락한 893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전날 5.23% 급등 마감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상승 흐름은 견조하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지난 9월 19일 장 중 6960원까지 내렸는데, 이와 비교하면 28% 반등했다. 올해 3월 기록한 52주 최저가(6580원) 대비 35% 오른 주가다.
연말 성수기와 러닝 시장 성장으로 개선 폭이 더 커질 수 있다. 권오휘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화승엔터프라이즈의 9월 평균 가동률은 98%로 확인됐으며 SS(봄·여름) 시즌을 준비하는 11~12월 성수기와 아시아, 유럽 국가에서의 러닝 시장 성장에 따라 4분기도 긍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1만1500→1만2000원) 조정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 주가 추이/그래픽=이지혜 기자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에 친환경 접착 필름을 공급하는 아셈스 (8,190원 ▲70 +0.86%)도 주목받는다. 고객사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실적이 눌려있었지만,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은 아셈스의 올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24% 늘어난 591억원, 이 기간 영업이익은 66% 증가한 100억원으로 예상했다. 2025년에도 올해보다 각각 36%, 80% 성장할 것으로 봤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셈스 분석 리포트에서 "접착 필름을 납품하는 신발 사업 부문은 러닝 트렌드 등에 힘입은 아디다스와 뉴발란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혜가 커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특히 친환경 소재 기반의 원사를 적용한 네트 타입의 원단 'U-web'의 성과에 주목하는데, 최근 러닝화 등 스포츠 신발을 중심으로 성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