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 ETF 올해 수익률/그래픽=윤선정
29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14,490원 ▼275 -1.86%)' ETF의 수익률은 올해들어 50%를 넘겼다. KB자산운용의 'RISE 200금융 (11,775원 ▼220 -1.83%)',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 금융 (8,885원 ▼185 -2.04%)',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은행 (8,880원 ▼175 -1.93%)'도 수익률이 40%를 넘겼다. 해당 상품들은 지난 25일 모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운 바 있다.
실제로 금융주들은 여타 업종에 비해 발빠르게 밸류업프로그램의 일환인 기업가치제고계획 본공시를 내놓기도했다. 지난 8월14일 메리츠금융지주 (102,700원 ▼1,300 -1.25%)는 국내 상장사들 중에서 가장 먼저 본공시를 발표했다. 이후 미래에셋증권 (9,100원 ▼60 -0.66%), DB금융투자 (5,410원 ▲30 +0.56%), JB금융지주 (18,090원 ▲10 +0.06%), KB금융지주(KB금융 (93,900원 ▼1,600 -1.68%)) 등이 본공시를 발표했다. 향후 밸류업지수 리밸런싱(재편) 과정에서 금융주들의 추가적인 편입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적도 뒷받침되고 있다. 'KODEX 은행',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TIGER 200 금융', 'RISE 200금융' ETF가 모두 큰 비중으로 담고 있는 KB금융과 신한금융지주(신한지주 (54,500원 ▼2,200 -3.88%))는 모두 설립 이래 최대 기록을 세웠다. KB금융의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4조3953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순이익도 전년동기대비 17.9% 늘어난 1조614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지주의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9856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발생했던 1000억원에 달하는 증권파생상품 거래손실을 고려해도 역대급 실적이다.
전망도 긍정적인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머니투데이가 진행하고 있는 모의투자대회 'ETF투자왕'에서도 금융주 순매수세가 이어졌다. 금융주 ETF들이 신고가를 쓴 당일 23억원이 관련 상품으로 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