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하고 있다. 2024.10.17. /사진=홍효식
정 교육감은 29일 입장문을 내고 "지방교육재정의 현 상황을 감안해 고교 무상교육 경비 부담에 대한 특례 조항이 연장될 수 있도록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교부금이 매년 줄고 있어 전액 부담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교육교부금은 2022년 최대치를 기록한 후 내년까지 3년 연속 감소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이 받는 교육교부금은 2022년 7조5896억원에서 2025년 6조1231억원으로 3년 새 1조4665억원(19.3%)이 줄었다.
반면 교육청의 세출 구조는 인건비·학교운영비 등 줄이기 어려운 경비가 전체 예산의 70%를 웃돈다.
정 교육감은 "예산이 축소되면 시설사업비, 교육사업비를 삭감할 수 밖에 없다"며 "내년도 시설비는 전년 대비 46%를 삭감했고 교육사업비도 무상급식과 누리과정, 인건비성 경비 등 필수경비를 제외하고 30% 이상 줄였다"고 설명했다. 학교운영비는 동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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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여기에 담배소비세분 지방교육세 일몰, 학교용지부담금 폐지 등으로 세입 감소요인이 가중되고 있는데 세출은 늘봄학교(돌봄교실+방과후학교 통합서비스), AI(인공지능)디지털 교과서 도입, 유보(유아교육+보육)통합, 기초학력 획기적 신장 등 부담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