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3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배터리 외 사업부문 둔화-IBK투자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2024.10.2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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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LG화학 (314,500원 ▼24,500 -7.23%)이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실적을 냈다며, 배터리 외 사업 부문의 실적 둔화 때문이라고 29일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6만원은 유지했다.

LG화학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498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8% 증가했지만,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는 못 미쳤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 부문 영업손실은 38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며 "첨단소재 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1.6% 감소한 1502억원을 기록했다"고 했다. 이어 "생명과학 부문은 9억원의 손실을 내 적자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 (404,500원 ▼12,000 -2.88%) 영업이익은 448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9.5% 증가했다"며 "약 4660억원의 세액 공제 금액이 발생했고, EV·ESS 출하량 증가로 인한 가동률 개선과 메탈가 안정화로 단위당 원가 부담이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LG화학 신규 성장동력 강화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신규 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양극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양극재 공급사 다변화를 통해 자회사의 의존도를 낮추고 북미 시장을 위한 공장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LG화학은 양극재 외판 비중을 현재 3%에서 2030년 40% 수준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이에 동사는 현재 14만톤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내년 17만톤, 내후년 20만톤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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