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뮤지컬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기자간담회 /사진=최부석 기자
지난 28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민환이 업소 관계자와 나눈 통화 내용에서 그가 사용한 은어들의 뜻이 정리돼 올라왔다.
율희는 녹취록을 공개하며 "(최민환이) 가족들 앞에서 제 몸을 만진다거나 돈을 여기(가슴)에 꽂기도 했다"며 "식구들이 안 보는 사이 기분 좋다고 잠옷 가슴 쪽에 돈을 반 접어서 끼웠다. 내가 그 나이에 업소를 가봤겠나, 알고 보니 그게 습관이었고 퍼즐이 맞춰졌다"라고 밝혔다.
공개된 녹취록에서 최민환은 "셔츠(셔츠룸) 이런 데 가도 당연히 (아가씨) 없겠죠?" "로테(로테이션) 아니고 가라오케(유흥주점)야? 텐(고급 유흥주점)은 요즘에 다 로테던데" "거기 주대가 얼마예요? TC(테이블비)는 어떤가" "아가씨 초이스되는지 물어봐 달라" 등 발언을 했다.
여기서 '셔츠룸'은 접대원이 손님 무릎 위에서 상의와 속옷을 탈의하고 흰색 셔츠로 갈아입는 형태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셔츠룸에서는 가벼운 터치가 허용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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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강남·서초구 일대에서 '벗고 노는 셔츠룸' '무한 초이스 무한터치' 등 내용이 담긴 전단을 돌린 유흥주점 업주는 '셔츠룸'이라는 변종 음란행위 영업을 한 혐의(풍속영업규제법 위반)로 검거되기도 했다.
또 녹취록에서 최민환은 업소 관계자에게 "칫솔 두 개와 컨디션 같은 것 두 개만 준비해달라"고 요구했는데, 일각에서 '컨디션'은 숙취해소제가 아닌 남성용 피임 기구를 뜻하는 은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성매매처벌법 등 혐의로 최민환과 알선자 A씨를 내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이 접수된 데 따른 조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