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폭스바겐 플래그십 SUV 신형 투아렉 미디어 포토세션 행사에서 신형 투아렉이 공개되어 있다. 2024.08.06. /사진= 뉴시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다니엘라 카발로 폭스바겐 노사협의회 의장은 이날 볼프스부르크 공장에서 열린 직원 설명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회사 측 제안을 공개했다.
독일 내 폭스바겐 공장은 조립과 부품생산을 합쳐 10곳으로 전해진다. 미국 증권사 제프리스의 필립 후초이스 애널리스트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폭스바겐이 2~3개의 시설을 폐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1만50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사측의 계획 모두 노조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노조는 오는 30일 2차 교섭을 앞두고 이미 임금 7% 인상안을 제시한 상태다. 양측 입장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 노조가 전면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현 상황을 두고 "폭스바겐 노동자와 그룹 경영진 간의 갈등이 크게 고조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전했다. FT는 "이번 구조조정은 폭스바겐의 87년 역사상 첫 국내 공장 폐쇄로 기록될 것"이라며 "폭스바겐이 30만 명의 직원을 거느린 독일의 강력한 노조와의 싸움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