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2' 본 봉준호 "나도 광팬…피가 역류하는 흥분감 느껴"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4.10.2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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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지옥2 GV에 참석했다./사진=넷플릭스봉준호 감독이 지옥2 GV에 참석했다./사진=넷플릭스


봉준호 감독이 최근 시즌2가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의 광팬임을 자처했다.

28일 넷플릭스는 지난 26일 '지옥 시즌 2' 공개를 맞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연상호 감독, 최규석 작가, 봉준호 감독이 함께한 GV(Guest Visit)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봉준호 감독은 자신을 "지옥 시리즈의 광팬"이라고 소개하며 지옥 시즌2 보고 난 후 "대작이다. 저 자신이 지옥 불에서 타는 것 같은 느낌도 있고,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작가의 팬으로서 이렇게 오랜 시간 멋진 협업의 결과를 내놓는다는 것 자체가 영화인으로서 부럽기도 하다"라며 극찬했다.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작가는 이 자리에서 '지옥'이라는 세계관을 두고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오래 나누다가 아이디어를 얻으면 그때 대본을 쓰는 방식으로 협업한다고 밝혔다.

지옥2 포스터/사진=넷플릭스 제공지옥2 포스터/사진=넷플릭스 제공
'지옥' 세계관에서만 사용하는 키워드들이 있다. 천사의 고지나 시연 등이다. 이에 대해서는 "느낌이 아주 재미있다"면서 "특히 시연이 시작될 때 이상한 두려움과 흥분감, 자세히 보고 싶은 마음과 두려워서 피하고 싶은 두 가지 마음이 같이 든다. 피가 확 역류하는 것 같은 흥분감 같은 게 있더라"고 말해 진짜 팬임을 간증했다.



지옥 2는 지옥 사자들의 다이내믹해진 모습이 더 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천사의 고지와 지옥 사자의 시연도 시즌1보다 빈번해졌다.

봉 감독은 "연상호 감독님의 팬으로서 '지옥'을 굉장히 좋아한다"면서 "인간이 느끼는 공포나 나약함, 거기서 벗어나려는 발버둥까지 적나라하게 다루고 있는 작품"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제가 영화를 만드는 이유와도 비슷한 면이 있어서 공감하고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지옥 시즌2'는 지난 25일 넷플릭스에서 전 회차가 공개됐다. 나오자마자 대한민국 톱 10 시리즈 중 1위를 차지하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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