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때 아들 출산, 남친은 소년원…"술 못 끊어 괴로워요" 신세 한탄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4.10.2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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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K-STAR 예능 '고딩엄빠 5' /사진=MBN, K-STAR 예능 '고딩엄빠 5'


고등학교 1학년 때 엄마가 됐다는 '고딩엄빠' 김정민씨가 아들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MC 박미선, 서장훈, 인교진과 만난다.

오는 30일 오후 방송되는 MBN, K-STAR 예능 '고딩엄빠 5' 20회에는 아들과 함께 사는 김정민씨가 출연한다.



공개된 예고에서 김씨는 세 MC와 만나 "아들이 나와 살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아서 고민"이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김씨의 사연이 재연 드라마 형식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김씨는 "골수암으로 다리를 절단한 엄마가 술에 의존하면서 새 아빠와 부부싸움을 자주 했다"며 "그 모습을 보며 난 절대 술을 안 마시겠다고 다짐했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사귄 남자친구가 술을 권했는데,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아 (술을) 마셨다"며 "이후 그와 동거를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동거 중이던 남자친구가 범죄를 저질러 소년원에 수감됐다며 "이후에 내가 임신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우여곡절 끝에 아이를 낳았다는 김정민은 "남자친구가 소년원에서 출소한 뒤 함께 살았지만, 육아를 돕기는커녕 폭력을 써서 헤어졌다"며 "그러다 엄마까지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내가 술에 의존하게 됐다"고 했다.


알코올 중독 이후 우울증까지 찾아와 극단적 선택도 시도했다는 김씨. 그는 "결국 아동방임으로 아이가 시설에 보내졌다"며 "그런 일을 겪었음에도 술을 끊지 못하는 내 모습 때문에 괴롭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들은 MC 박미선은 "지금은 나쁜 생각 안 하고 잘 지내고 있는 거냐"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에 김씨는 "나쁜 생각이 들긴 하지만, 이겨내려고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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