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27. [email protected] /사진=조성봉
민주당 집권플랜본부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강 노벨문학상 시대의 K-컬처 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본부는 문화 분야를 시작으로 종교, 유니버설 디자인(사회적 약자), 의료 , 뉴시니어, 일자리 등을 다룰 예정이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한강 작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노래 '아파트'에 매료된 세계인들이 서울을 넘어 지방을 찾기 시작했다"며 "본부는 품격있는 기본사회, 역사와 문화와 가치가 있는 먹사니즘을 추구하는 차원에서 첫 세미나의 주제를 정치나 경제가 아닌 문화정책, 문화선진국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문화 및 관광 산업을 국가산업으로 확립 △문화 콘텐츠 산업 혁신 지원 △출판, 번역 등 문화 전반 인프라 강화 △세계인 대상의 K-문학상 제정 △도서 구입비 소득공제 확대 △K컬처 펀드 조성 △중앙과 지방을 엮는 문화 거버넌스 확립 △문화행정 간소화 등을 약속했다.
문화 주도 성장과 콘텐츠 주도 성장을 내건 민주당의 집권 전략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2006년 (내가) '컬처노믹스'를 제안했을 때 민주당은 '한가하다', '경제가 중요한데 무슨 문화냐'라고 무차별적으로 비판하고 깎아내렸던 것을 잊었냐"며 "첫 단계라고는 하지만 아무 내용 없는 방향제시는 공허하기까지 하고, 문화를 이재명 대표의 '기본사회'와 연결하는 모습은 억지스럽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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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민주당 재선 의원은 이날 the300과의 통화에서 "대선 때는 특히 중도 무당층을 공략해야 하는데 민감한 정치 및 경제적 현안보다는 문화같이 소프트한 내용으로 시작하는 것이 훨씬 낫다"며 "일반 국민들에게도 긍정적으로 다가갈 수 있지 않겠냐. 적절한 판단이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