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자체 개발한 AI 챗봇 'SUBot' 론칭

머니투데이 권태혁 기자 2024.10.2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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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맞춤형 응답 서비스..."오는 2026년까지 'AI 통합 플랫폼' 구축할 것"

삼육대학교 전경./사진제공=삼육대삼육대학교 전경./사진제공=삼육대


삼육대학교는 최근 자체 개발한 AI 챗봇 'SUBot'(수봇)을 론칭했다고 28일 밝혔다.

SUBot은 삼육대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에서 이용할 수 있다. 대학 공식 캐릭터 '수야' 이미지를 클릭하면 된다. 대학 요람과 규정집, 전화번호 등 홈페이지 데이터를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검색증강생성) 기술로 처리해 학생과 교직원에게 24시간 맞춤형 응답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학은 SUBot을 개발하기 위해 라마(LLama 3), 제미니(Gemini), 클로드(Claude) 등 다수의 AI 모델을 검토했다. 성능과 정확성, 안정성, 신뢰성, 확장성, 유연성, 사용자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끝에 OpenAI의 챗GPT API를 채택했다.



SUBot 개발은 기획처 AI대학혁신센터가 주도했으며, 외주 개발이 아니라 삼육대의 자체 기술력으로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신동석 AI대학혁신센터장은 "AI 기술 환경이 급변하는 만큼 외주 개발이 효율적일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학의 자체 기술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SUBot 개발을 통해 AI에 대한 실용적 이해와 적용 능력을 확보했다. 향후 다양한 AI 프로젝트에 핵심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육대는 SUBot을 기반으로 'AI 튜터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학습관리시스템(LMS)과 연계해 학생 개개인의 학습 패턴을 분석하고, 맞춤형 학습 지원을 제공한다. 2025학년도 1학기 시범 운영을 거쳐 2학기에 전면 도입된다. 이듬해에는 한층 고도화된 SUBot과 AI 튜터 등을 포괄하는 'AI 통합 교육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제해종 총장은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 속에서 자체 기술력 확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해 학생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교육의 개인화를 이뤄내겠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창의인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육대 AI 챗봇 'SUBot'의 활용 예시./사진제공=삼육대삼육대 AI 챗봇 'SUBot'의 활용 예시./사진제공=삼육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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