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진단받은 아내에게 묵묵부답 남편…"궁금하지 않다" 왜?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4.10.2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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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사진=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뇌종양 진단받은 아내를 전혀 궁금해하지 않는 남편의 사연이 소개된다.

28일 오후 방송되는 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결혼지옥)에는 '노코멘트 부부'가 출연한다.

아내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든지 남편은 묵묵부답으로 대응한다고 토로했다. 아내는 일상에서 가볍게 던지는 질문에도 남편이 하나도 답을 안 한다며 "무시당하는 기분"이라고 했다.



반면 남편은 아내와 소통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아내의 일상이 궁금하지 않다"고 말해 오은영 박사와 MC들을 당황케 했다.

이어진 관찰 영상에서 아내는 남편을 대신해 거동이 불편한 시할머니를 병원에 모시고 갔다. 아내는 시댁 일에 앞장서고 있음에도 남편으로부터 "수고했어", "고마워" 등 말을 한 번도 못 들었다고 토로했다.



/사진=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사진=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남편이 귀가하자 아내는 그의 뒤를 따라다니며 계속해 말을 걸었다. MC 박지민은 "아내분 오디오가 비질 않는다"며 감탄했고, 문세윤도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고 놀라워했다.

저녁 식사 중에도 남편은 아내와 대화하지 않았다. 결국 폭발한 아내는 남편에 대한 섭섭함을 쏟아냈다. 아내는 "최근 병원 검사에서 6㎜ 크기의 양성 뇌종양이 발견됐는데 남편은 관심을 안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남편은 "의사가 위험하지 않은 뇌종양이라고 설명했다"며 "아내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MC 김응수와 박지민은 "이건 당연하게 민감한 문제"라며 "아내분이 무서웠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남편은 아내와 대화를 피하는 것에 대해선 "잘못 대답했다가 싸움이 날까 봐 걱정된다"고 했다. 실제로 아내가 남편에게 과한 잔소리를 하는 모습이 관찰 카메라에 잡혔다. 오죽하면 딸이 엄마를 만류할 정도였다.

술을 마신 뒤 말이 많아지고 거침없이 애정 표현을 하는 남편 모습을 본 아내의 표정이 굳어지는 장면도 관찰 영상에 포착됐다. 이들 부부의 문제점과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오은영 박사의 솔루션은 본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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