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 쫄쫄이'로 불리는 변색의복(왼쪽 아래)를 입고 TSTm이라는 신경검진기에서 땀을 내면, 변색 부위를 컴퓨터가 분석해 통증 원인 부위·질환을 찾아낸다./사진=쎄이엠
28일 통증·신경질환 검진시스템 개발기업 쎄이엠은 "신경 검진기 'TSTm'의 특허등록이 중국(8월2일)과 미국(10월1일)에서 잇따라 진행됐다"며 "전신의 신경을 검진하며 통증 원인을 찾아내는 독보적 기술력을 세계에서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경검진기는 1990년대 세계 최대 병원인 미국 메이오 클리닉에서 개발해 완성한 온도 조절 발한 검사기 'TST'(Thermoregulatory Sweat Test)가 원조다. TST는 옷을 벗고 시약을 온몸에 바른 채 기계 안에 들어가 1시간20분 정도 움직이지 않고 누워있으면서 검사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검진 후 반드시 병원 내부에 샤워시설이 구비돼야 한다는 불편함, 가슴 등 굴곡 면에는 땀방울이 흘러내려 정확한 발한 지점을 특정하기 어렵다는 점, 신체 뒤쪽을 검진할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한계였다.
쎄이엠이 개발한 발한 변색의복. 일명 '파란 쫄쫄이'로 불린다. /사진=쎄이엠
TSTm은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신의료기술인증'을 받았고,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인증된 변색의복 착용 방식 적용을 통해 만성 통증,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흔하게 동반되는 대소변 장애, 발한장애, 심박동 조절 장애, 기립성 어지럼증, 혈압조절장애 등의 말초신경병증 뿐 아니라 파킨슨병과 다발성 위축증 같은 퇴행성 중추 신경계통 질환의 장애와 그 진행, 디스크(추간판 탈출증), 피부 손상 등에 대한 원인을 보다 더 정확하고 편리하게 검진할 수 있는 방법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TSTm을 개발한 쎄이엠 최용학 대표는 "그간 '굵은 신경'만 볼 수 있던 기존의 신경 검사법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웠던 증상, 예컨대 발이 화끈거리거나 차게 느껴지는 소섬유신경 증상을 신경검진기를 통해 검진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느끼는 최고 수준의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복합동통증후군'의 경우 이 병을 진단하려면 발한, 체온, 혈관 운동계 이상 같은 자율신경계 이상 소견이 있어야 하는데, TSTm이 이런 환자의 진단에 사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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쎼이엠이 광물질 5가지를 섞어 만든 톨레스(TOLOESE)로 당화혈색소 감소 능력을 입장한 연구결과가 지난 6월 미국국립보건원(NIH)에 등록됐다. /사진=펍메드(논문 검색 엔진) 화면 캡처.
산화질소는 건강한 사람에겐 체내에서 저절로 만들어지는 항노화 물질이며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기초 역할을 하는데, 보통 40세부터 반감된다. 최 대표는 "톨레스가 체내 산화질소를 발생시켜 당수치,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을 떨어뜨렸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나와 있다"며 "향후 톨레스를 의료기로도 전환해 확장시키는 등 신경검진기와 톨레스에 기반한 기술을 진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