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그랑프리 동메달' 피겨 간판 차준환 "실수들 잘 보완하겠다"... 고난도 점프 완벽 성공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23·고려대)이 올 시즌 첫 그랑프리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차준환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서 열린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2차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7.98점, 예술점수(PCS) 83.95점, 총점 171.93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88.38점을 합해 최종 총점 260.31점으로 3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일리야 말리닌(301.82점·미국), 은메달은 사토(261.16점·일본)가 차지했다.

차준환은 '광인을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이어 고난도 쿼드러플 살코와 쿼드러플 토루프까지 안정적으로 수행했다.

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제대로 해내지 못하며 잠시 흔들렸으나, 트리플 악셀을 완벽히 수행하며 다시 분위기를 올렸다.

후반부에서도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해내며 최종 3위를 차지했다.

차준환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통해 "이번 시즌 첫 대회를 나름 잘 마무리한 것 같다"며 "이번 경기 때 나왔던 실수들을 잘 보완해서 다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해나-취안예 조(이상 경기일반)는 같은 날 열린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최종 총점 177.09점으로 10개 팀 중 7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