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수출까지 1800억불 남아..."가용한 자원 총력 지원"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24.10.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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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4일(현지시각) 브라질 브라질리아 SERPRO에서 열린 G20 무역투자 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4.10.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류현주[서울=뉴시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4일(현지시각) 브라질 브라질리아 SERPRO에서 열린 G20 무역투자 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4.10.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류현주


정부가 올해 3분기까지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수출 대상국에서 '견조한 플러스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역대 최대 수출액 달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초 목표로 제시했던 7000억 달러 달성엔 러시아·우크라이나 및 중동 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지금까지 수출액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22년으로 6836억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에서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제10차 수출지역 담당관 회의'를 열고 주요 지역별 수출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6330억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는데, 올해 3분기(1~9월)까지 수출액은 51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수출액이 590억 달러였음을 감안, 이같은 수출 기조가 유지된다면 남은 3개월간 약 1750억~1800억 달러 달성이 가능해 연말까지 총 6850억~6900억 달러를 기대할 수 있다. 역대 최대 수출액을 넘어서는 것이다. 당초 목표로 잡았던 7000억 달러엔 미치지 못하지만 산업부는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산업부 자료를 보면 올해 1~9월엔 전 세계 9대 주요 수출 대상 지역 중 7개 지역에서 수출액이 늘었다. 9대 주요 수출지역(수출액순)은 중국, 미국, 아세안, 일본, 중남미, 중동, 인도, EU, CIS 등이다. EU와 CIS를 제외하곤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 수출은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345억 달러, 33% 증가)를 포함한 IT품목(447억 달러, 28% 증가) 수출과 석유화학(129억 달러, 2% 증가) 수출이 늘면서 지난해 대비 6.8% 증가한 979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9월엔 2월 이후 7개월 만에 대중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됐다.

미국 수출은 1·2위 품목인 자동차(265억 달러, 20% 증가), 일반기계(115억 달러, 17% 증가)와 반도체(73억 달러, 147% 증가), 컴퓨터(36억 달러, 170% 증가) 등 IT 수출이 크게 늘면서 9월 누계 기준 951억 달러(14% 증가)를 기록했다.

또 아세안 수출(846억 달러, 6.6% 증가)도 반도체(200억 달러, 25% 증가) 등 IT 품목(319억 달러, 17% 증가)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석유제품(124억 달러, 10% 증가), 석유화학(50억 달러, 22% 증가) 수출도 호조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중남미(220억 달러, 17% 증가), 중동(146억 달러. 3% 증가), 인도(141억 달러, 6% 증가) 등 신흥시장에서 수출이 늘었고 일본(221억 달러, 3%) 수출액도 증가했다.

반면 우리나라 4대 수출 시장인 EU 수출은 8월 플러스로 전환돼 2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1~9월까진 여전히 감소했다. 3분기까지 증가세를 보인 품목은 선박(56억 달러, 98% 증가), 바이오헬스(36억 달러, 37% 증가) 등이다.



정인교 본부장은 "우리 수출이 중동 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견조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주력시장과 신흥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4분기에도 수출 플러스가 기대된다"며 "올해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관 원팀으로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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