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김치, 순식간에 다 팔려"…배춧값 폭등에 홈쇼핑 5분내 방송 '끝'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2024.10.2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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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김치, 순식간에 다 팔려"…배춧값 폭등에 홈쇼핑 5분내 방송 '끝'


배춧값 상승으로 인해 수요가 급증하면서 홈쇼핑 포장김치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GS샵에서는 10월 들어 포장김치 방송 시작 5분 내외로 준비수량 5000~7000 세트가 모두 판매되는 조기 매진이 이어지고 있다.

협력사 대상과 협의해 최대한 물량을 확보하고 방송을 진행하고 있지만 워낙 수요가 많다 보니 방송마다 조기 매진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방송 시작 1분 만에 분당 주문이 최고 1500건까지 치솟기도 했다. 처음으로 5분 컷을 기록한 지난 4일 방송에서는 임효진 쇼핑호스트가 김치 한번 만져보지 못하고 방송이 종료되기도 했다.

통상 포장김치 성수기는 8~11월이다. 김장 김치가 떨어지기 시작하는 8월부터 11월 김장 시즌까지 포장김치 수요가 오르기 때문이다. 이 기간에 연간 판매량의 50% 가까이 집중된다. 여기에 올해는 배춧값 상승과 맞물리면서 수요가 일시적으로 폭증한 탓에 조기 매진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GS샵은 방송이 너무 빨리 끝나는 통에 고육지책으로 열무김치 등을 함께 구성해 방송하고 있지만 배추김치 수요를 해소하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10월 말이 되면 배추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포장김치 공급이 단시간에 늘기도 어려운 만큼 매진 사례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GS샵은 모바일 앱을 통해 특정 상품의 방송일을 알려주는 '방송 알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종가 포기김치의 경우 방송 알람 신청 고객만 4~5만 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방송이 종료된 후 김치 재입고 요청이 방송 준비 물량과 비슷한 5000건씩 접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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