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 인정' 황의조, 3호골 성공…리드골 넣었지만 1-2 패배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4.10.28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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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황의조 /사진=알란야스포르 공식 인스타그램축구선수 황의조 /사진=알란야스포르 공식 인스타그램


불법촬영 혐의를 인정한 축구선수 황의조(32·알란야스포르)가 튀르키예 무대에서 3호골을 기록했다.

지난 27일(한국시간) 밤 황의조는 튀르키예 알란야의 가인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10라운드에서 안탈리아스포르를 상대로 전반 25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3호골이다.

황의조는 지난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노팅엄 포레스트를 떠나 튀르키예의 알란야스포르로 이적했다. 그는 5경기에서 3골을 터트리며 팀 내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소속팀 알란야스포르는 후반 18분 만에 동점골을, 12분 뒤 연속골을 허용했다. 황의조가 풀타임을 뛰었지만, 팀은 1-2로 패했다. 올 시즌 2승 3무 5패 승점 9로 16위 강등권이다.

불법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축구선수 황의조(32)가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 1심 1차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불법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축구선수 황의조(32)가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 1심 1차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황의조는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이용제 판사 심리로 열린 성폭력 처벌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 첫 공판에 참석했다. 당시 황의조는 "저의 잘못으로 인해 피해를 입게 된 피해자에 진심 어린 사죄를 드린다"고 사과했다.



황의조는 2022년 6월부터 9월까지 4차례에 걸쳐 2명의 여성을 불법 촬영하거나 영상통화를 녹화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간 황의조는 경찰조사에서 "성관계하는 장면을 촬영한 건 맞지만 몰래 찍은 건 아니다"는 취지로 범행을 부인해왔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글을 올리고 "저는 우려하시는 것과 같은 불법적인 행동을 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검찰은 황의조에게 첫 재판에서와 같은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이와 함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명령, 5년간 취업제한 명령도 부과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황의조의 선고기일은 오는 12월1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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