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명서현 "대통령 전용기 승무원 포기, 남편 '이 말' 때문"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4.10.2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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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방송화면/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방송화면


전 축구선수 정대세의 아내 명서현이 승무원을 그만둔 이유가 밝혀졌다.

지난 27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서는 정대세 명서현 부부가 다툼 후 각자의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명서현은 승무원 지망생들을 위한 특별 강연에 나섰다. 스튜디오에서 아내의 모습을 지켜본 정대세는 "신선하다. 일하는 모습을 보니까 반짝거린다"라고 말했다.



/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방송화면/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방송화면
강연이 끝난 뒤 명서현은 옛 승무원 동기인 친구를 만났다. 명서현과 친구는 육아하며 '나'를 찾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명서현은 "집에 있으면 애 보거나 남편 밥하는 것밖에 없다"며 "누구의 아내, 엄마로만 사는 게 너무 내 존재가 없는 것 같더라. 살고 있다는 느낌이 안 든다"라고 토로했다.



친구가 "결혼하고 아이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지 않았나"라고 말하자 명서현은 "아이 때문은 아니고 남편 때문에"라고 말하며 술을 들이켜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정대세는 "당시에 가부장적인 생각이 있었다. (아내에게) '일을 하면 자식에게 주는 사랑이 줄어드니, 애들 케어해주면 좋겠다'는 말을 했었다. 그래서 아내가 그만뒀는데, 큰 걸 포기했을 거다"라고 했다.

명서현은 이어 '일이 아직 그립냐'는 물음에 "응. 미련이 많이 남았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가 대통령 전용기를 탔었지 않나. 결혼하고 바로 허니문 베이비가 생겼다"라며 과거 대통령 전용기 승무원으로 일했음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대세는 "한국의 승무원이 몇만 명일 텐데 그중에 톱 13명에 들어가면 대통령 전용기에 타는 거다"라며 "그 자리를 포기하고 저랑 결혼했다. 다시 보니 미안하고, 포기한 사실이 큰 거구나 생각이 든다"라며 아내의 경력단절에 미안해했다.

/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방송화면/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방송화면
다시 일하고 싶은 마음은 없는지 묻자 명서현은 "32살인가에 경력직 고용이 뜬 거다.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근데 32살에 막내면 자존심이 상하는 거다. 어쨌든 남편이 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데, 내가 집에 없는 게 상상이 안 됐다"라며 축구선수 아내로서의 삶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음을 밝혔다.



명서현은 "후회라기보단 아이가 있으니까 버티고 사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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