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PSG 공개 훈련에서 한 팬에게 '치노'라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듣는 모습. /사진=르 트렌스페르 영상 갈무리
이강인이 2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경기 중 득점 기회를 놓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프랑스 매체 '르 트렌스페르' 등은 27일(한국시간) "이강인은 인종차별을 당했다. 한 파리 생제르망 팬이 이강인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이 지나가는 순간 한 팬은 "Chinois(중국인)"라고 외쳤다. 소란스러운 현장에서 이강인은 해당 발언을 듣지 못하고 지나갔다.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라운드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강인. /AFPBBNews=뉴스1
이강인이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라운드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우에스트 프랑스'는 "한국 국적인 이강인에게 한 프랑스 팬은 중국인이라고 했다. 파리 생제르망 팬들은 분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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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무대에서도 이강인은 인종차별에 당한 바 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훈련 중 이강인을 '치노'라고 불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도 수차례 인종차별 아픔에 시달린 바 있다.
이강인은 킬리안 음바페(26)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뒤 파리 생제르망 가짜 공격수로 나서는 등 핵심 공격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8라운드 스트라스부르전에서 교체 투입돼 시즌 4호골을 신고했다. 이미 2023~2024시즌 기록(3골)을 넘었다.
파리 생제르망은 오는 28일 마르세유와 프랑스 리그1 경기에서 맞붙는다. 로베르도 데 제르비 감독 체제의 마르세유는 5승 2무 1패 승점 17로 1위 파리 생제르망(8경기 승점 20)을 바짝 뒤쫓고 있다.
이강인의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PSG대 스트라스부르의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8라운드 득점 소식을 알린 파리 생제르망. /사진=파리 생제르망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