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5GAA 회의에서 자체 개발한 교통안전 솔루션인 '소프트(Soft) V2X' 기술을 시연하는 모습. / 사진 = LG전자 제공
5GAA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GM 등 대형 완성차 업체와 보다폰, 도이치텔레콤 등 글로벌 통신사, 보쉬, 콘티넨탈 등 자동차 부품업체가 참여하는 국제 단체다. 미래 교통 문제를 줄이기 위해 비호환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LG전자는 2016년부터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LG전자는 베를린 시내 5.6km 도로에서 '소프트 V2X'를 시연하고 안전 운행 기능을 공개했다. '소프트 V2X'를 도로에 설치된 스마트 RSU(노변기지국)과 연동하면 교통 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자율주행차량이나 배송 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에 탑재가 가능하다.
LG전자는 5GAA 회원사와 완성차업계 관계자 등과 협력을 공고히 하고,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해 나간다. 국내에서도 서울 강서구 소재 초등학교와 유치원, 강릉·세종 등 지역에서 지역 특화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의 실증 사업에서는 1만 3051건의 위험 상황 알림 중 73.1%의 이용자가 실시간 알림에 반응을 보이는 등 성과도 거뒀다.
제영호 LG전자 CTO부문 C&M표준연구소장은 "'소프트 V2X'를 포함한 교통안전 및 자율주행 관련 솔루션을 지속 연구·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