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5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위치한 쇼룸에 전시돼있다./사진제공=기아
기아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올해 1~3분기 약 4만4000대를 판매해 7.6%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3만4000대) 대비 판매량이 31.9%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2015년 이후 판매량이 감소했다가 올해 다시 5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의 올해 1~3분기 사우디아라비아 판매 상위 3개 차종은 페가스(약 1만3000대), 셀토스(약 7000대), K5(약 4000대)다. 페가스는 소형 세단인 K2보다 한 단계 아래 차급인 소형 엔트리 차급 세단이다. △역동적이면서 트렌디한 외관 디자인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및 적재 공간 △다양한 안전/편의사양 및 신기술 적용을 통해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의 최대 자동차 시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동 자동차 시장에서 약 240만대가 판매됐으며 이중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약 79만대의 자동차가 판매됐다.
기아는 중동 지역 전체 판매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사우디아라비아를 교두보로 삼아 다양한 전략으로 2030년까지 중동 시장에서 26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1975년 카타르에 브리사 픽업 10대를 수출하며 중동 시장에 진출한 기아는 2020년 이후 중동에서 안정적으로 판매 성장을 기록하며 지난해 15만7000여대를 판매했다. 특히 기아는 올해 1~3분기 중동에서 약 13만 1000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성장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스포티지(약 2만1000대), 페가스(약 1만7000대), 쏘렌토(약1만6000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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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전기차 비중 확대 △전략 모델 개발 △보다 쉬운 EV 경험 기회 제공 △중동 특화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딜러 채널 다각화 등을 통해 2030년 26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또 현재 4개의 전기차 모델을 향후 11개까지 늘려 2030년 중동 전체 판매량에서 전기차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해간다는 예정이다.
아울러 중동 고객 선호도를 고려한 전략형 모델을 개발해 볼륨 모델로 육성하고, EV 전용 마케팅 및 쇼룸 전개 및 EV 서비스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고객이 전기차를 보다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