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월19일 평양 만찬행사에서 건배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CNN과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 정보국은 25일(현지시간)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주둔한 러시아 장병들의 대화를 감청한 자료를 공개했다. 이 대화는 23일 암호화된 러시아 통신 채널에서 가로챈 것으로 전해졌다.
자료에 따르면 일부 러시아 군인들은 'K대대'라는 암호명을 투입되는 북한 군인들을 무시하며 "빌어먹을 중국인들"이라고 불렀다. 또 북한군 30명당 통역관 1명과 러시아 장교 3명이 배정된다는 군 방침에 대해 한 러시아 군인이 "이 사람(장교)들을 대체 어디서 구하냐"며 불만을 표시하는 목소리도 포착됐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을 상대로 운영하는 투항 권고 채널을 통해 한국어 영상을 배포, 투항할 경우 우크라이나가 쉼터와 고기가 든 음식, 따뜻함을 제공할 것이라며 심리전을 펼치고 있다. 하루 전엔 쿠르스크주 침공 후 2개월여 동안 러시아군 6662명을 사살하고 1만446명에게 부상을 입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