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한국방송공사(KBS), 한국교육방송공사(EBS), 방송문화진흥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민 KBS 사장에게 질문하고 있다. 2024.10.14. [email protected] /사진=조성우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열린 과방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종합감사에서 "UBC 울산방송 대주주인 우오현 회장의 국정감사 불출석과 관련해 말씀드리겠다"며 "최민희 과방위원장과 (최형두·김현) 두 분 여야 간사께서 오늘(25일) 오후 5시까지 (우 회장에게) 국정감사장에 출석하라는 결정을 내려줬지만 5시 10분을 넘긴 지금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앞서 과방위는 전날인 24일 방송통신위원회 등 종합감사에 일반 증인으로서 불출석한 우 회장에 동행명령장과 발부한 뒤 고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24일 우 회장의 누님상 발인이 있었단 게 알려지면서 과방위는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고발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과방위는 이날도 우 회장에게 오후 5시까지 출석해달라 요청했지만 우 회장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어 "우 회장은 분신술이라도 쓰는 거냐. 이런 거짓말이 국회 출석을 피하기 위해 도망 다니는 반증이 아닐까 싶다"며 "우 회장의 불출석 사유서는 명백한 허위이고 이 자리에서 과방위 차원의 고발 조치를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했다.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박정훈 국민의힘 위원이 17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4.10.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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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사실 야당에서 우 회장을 고발하려 할 때 상중이라는 이유로 제가 반대했었다"며 "그런데 저도 자세히 알아보니 상을 이용해 증인 출석을 거부하는 상황으로 볼 수 있는 정황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해선 우리가 기존 논리만으로 볼 수 없다"며 "2020년 울산방송을 삼라건설에서 인수하는 과정을 보면 여러 석연찮은 구석이 있다. 분명히 자산규모 10조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도 인수를 허락해 준 방통위에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했다.
박 의원은 "방통위에서 이 문제를 비호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기에도 충분하다"며 "현안 질의를 통해 기업의 문제에 대해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일단 이 의원이 고발을 제안한 게 대해 적극 동의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