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장항·백석동 등 벤처촉진지구 지정...첨단산업 육성 속도 낸다

머니투데이 경기=권현수 기자 2024.10.2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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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촉진지구 내 벤처기업 취득세·재산세 최대 50%·부담금 5종 감면 혜택
ICT·바이오 정밀의료·미디어콘텐츠·차세대 이동수단...첨단 4차산업 육성
이동환 시장 "글로벌 핵심기업과 벤처기업이 협력발전하는 산업생태계 구축"

대한민국 첨단기술대전 모습./사진제공=고양시대한민국 첨단기술대전 모습./사진제공=고양시


경기 고양특례시가 경기북부 최초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이하 벤처촉진지구) 지정을 바탕으로 벤처 창업지원과 첨단산업을 육성한다.

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11일 고양시 장항·법곳·식사·백석·화전·동산·원흥동 등 8개 행정동, 125만㎡를 벤처촉진지구로 지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시는 창업지원시설, 벤처펀드, 투자설명회(IR-데이) 등 벤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고 일산테크노밸리, 고양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해 첨단제조시설, 연구시설을 구축한다. 또한 관내 6개 종합병원과 협력해 바이오 정밀의료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한편 미디어·콘텐츠 방송영상밸리, 드론·UAM 등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벤처촉진지구는 벤처기업, 대학·연구기관, 지원기관 등을 일정지역에 밀집시키고 집단화와 상호협력으로 기술개발, 투자유치, 기업지원 등 효율성을 높여 벤처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입지 지원제도다.

벤처촉진지구로 지정되면 지구 내 벤처기업은 취득세·재산세 최대 50% 감면, 개발부담금 등 5가지 부담금 감면, 건축물 미술장식 설치의무 배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조감도./사진제공=고양시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조감도./사진제공=고양시
시는 이번에 지구지정된 권역별로 첨단산업 육성에 나선다.



대화·장항·법곳동에는 고양경제자유구역과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 조성을 추진한다. 일산테크노밸리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토지분양을 진행한다. ICT, 바이오 메디컬, 미디어콘텐츠 융합산업 등 첨단 4차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식사·백석동 지역은 국립암센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동국대학교 바이오메디캠퍼스 등 6개 종합병원과 협력해 21세기 의약학, 생명과학, 헬스케어, 세포치료, 유전자치료 등 국제적인 바이오정밀의료 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고양 중장년 기술창업센터, 지식산업센터 등 기업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시설과 공동연구시설을 구축해 벤처·창업 거점으로 조성한다.

화전 지역은 한국항공대와 항공우주산업기술연구소, 드론앵커센터, 드론비행장을 거점으로 드론과 UAM 등 차세대 모빌리티, 첨단제조업을 육성한다. 또한 동산·원흥동 지식산업센터 밀집지역은 창릉3기 신도시와 연계해 우수한 청년인재를 키울 방침이다.


이동환 시장은 "경제자유구역에 세계적인 규모의 핵심기업을 유치해 산업의 중심축을 형성할 계획"이라며 "기술력을 갖춘 벤처기업 성장을 지원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발전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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